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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상

망 사용료에 대한 고찰

by 빠뜨루 2022.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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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질은 '통신사가 인터넷 사용자 또는 CP기업으로 부터 돈을 더 받고 싶다'인 것 같다.

 

1. 사용료 증가

    1) CP기업 철수

해외 접속으로 인해 유튜브의 속도가 저하된다면 시청자 수가 감소할 수 있다. 그렇다면 트래픽이 줄어들어 통신사 서버에 부담이 줄어들 테고 유튜버는 수입이 줄어들고 유튜브를 시청하는 사람은 불편함을 느끼기만 하면 모든 것이 해결될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유튜브 시청자의 수와 상관없이 CP기업에 비용을 청구하게 된다면 문제가 크게 발생할 것이다. 국내에서 국외로 수출하는 영상 뿐만 아니라 다른 제품에도 보복성 수수료를 더 붙이게 된다면 국가적으로 큰 손실을 입을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2) CP기업 유지

CP기업이 망 사용료를 내야한다면 구독 비용을 올리거나 광고,후원 수수료가 더 부과될 것이다. 그렇다면 유튜버의 호주머니에 들어오는 돈이 줄어들면 자연스럽게 유튜버의 수도 줄어들 것이다. 혹은 구독 서비스의 비용이 증가하게 되어 사용자들의 부담이 늘어나게 될 것이다. 비용이 증가하여 한국 사용자가 줄어들게 되면 넷플릭스 등 영상 컨텐츠 사업에도 손을 떼게 될 것이다.

 

2. 인터넷 요금 증가

인터넷을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부담이 늘어나며 특히 유튜브를 주로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의 불만이 생길 수 있다. 그리고 CP기업에서 망 사용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는 판결이 내려진다면 국내 CP기업에서도 현재 내고있는 망 사용료를 지불하지 않게 될 수 있고 그렇게 되면 생각보다 인터넷 요금이 더 늘어나게 될 수 있다.

 

개인적으론 망 사용료와 인터넷 요금 둘다 오르지 않았으면 좋겠지만 둘 중 하나는 오른다는 가정하에 경우의 수를 생각해 보았다. 이 경우 사용자의 입장에선 어떻게든 돈을 더 지불해야하는 건 같아진다. 개인적으론 인터넷 사용료를 올리고 CP기업이 한국에 남아 있는 케이스가 좋다고 생각했다. 유튜브 제작자가 아니라서 나랑 상관이 없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유명한 유튜버만이 살아남게 되면 나의 취향에 맞는  다양한 컨텐츠들도 즐길 수 없게 되거나 지금보다 속도가 느리고 광고가 덕지덕지 붙어있는 유튜브를 봐야하는 결과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해결책으로 유튜버들이 유튜브가 아닌 다른 플랫폼으로 변경하면 되지 않느냐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유튜브에 익숙해 있는 시청자들이 다른 플랫폼으로 이동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유튜브를 대체한 마땅한 플랫폼도 아직 존재하지 않기에 유튜버들이 다른 플랫폼으로 변경하여 성공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결국 다른 CP기업에서 비용을 지불해야하는 것은 같아지기에 해결 방안이 되지 않을 것 같다.

 

내가 생각한  유튜브를 주로 시청하는 사용자가 비용 부담을 하는 방안으로 인터넷 사용료를 전체적으로 올리되 유튜브 등 특정 트래픽 유발 사이트에 접속할 수 없는 저렴한 요금제도 출시하여 유튜브를 시청하지 않는 사람들은 해당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여 서로 만족할 수 있는 나름 합리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 본다.

(특정 IP에 접속 불가능하게 하면 가능하지 않을까 )

 

 한국에서 성공할 수 있는 몇 없는 사다리 중 하나가 사라질 수 있는 사건이라고 생각한다. 게임 산업 강국이 될 수 있었던 한국에 게임은 마약이라는 이미지를  '셧다운제'를 도입하는 등 산업 성장에  이어서 영상제작 산업까지 망치려고 하는 것 같아 아쉬움이 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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