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호모 사피엔스만 살아남았을까 [리뷰]

<소개>

호모 사피엔스에 관련된 이야기를 다룬 책

 

<줄거리>

인류는 두 발로 서기 시작하면서 모든 게 시작되었다. 두발로 서게 되면서 두 팔이 여유로워졌고 척추가 바로 서면서 머리의 무게를 지탱할 수 있는 힘이 생겨 두뇌가 커질 수 있는 공간이 생겼다. 두 팔을 이용해 도구를 만들었고 이는 자연스럽게 인류의 뇌 발달에 영향을 주게 되고 급속도로 발전할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되었으며, 동물과 사람을 구분 짓게 하는 것이 되었다. 그리고 불을 이용할 수 있게 되며 고기를 구워 먹게 되었고 먹이를 소화시킬 에너지를 다른 곳에 활동할 수 있는 원동력으로 변환시켰다. 이를 통해 인류는 기술과 예술을

발전시켰다고 한다.

호모 사피엔스와 같이 고대에는 비슷한 고대인들이 많이 살고 있었을 것이라 추정하고 있다. 그중 하나는 네안데르탈인이다. 네안데르탈인은 호모 사피엔스보다 더 힘이 강했고 그들 또한 도구를 사용했으며 예술 활동도 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현대 인류에게 아주 적은 유전자만 남기고 사라졌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알려진 부분이 없다고 한다. 질병 때문인지, 호모 사피엔스가 무차별적으로 살해했는지는 아직 모른다고 한다. 한 가지 설은 추운 빙하기 때 바느질 기술이 있던 호모 사피엔스들은 옷에 빈 곳이 없도록 잘 만들어 입었지만 바느질 기술이 없던 네안데르탈인은 빈틈투성이인 옷을 입어 추위를 이겨내지 못하여 멸종했다는 설이었다. 물론 이때 호모 사피엔스도 1000여 명 밖에 살아남지 못했다는 이야기도 있다고 한다.

인류의 진화는 믿는 것이 아니라 과학적 사실이라는 점이다. 그러한 과거를 캐내는 것이 고고학이다. 고고학이란 눈으로 보지 않은 사실들을 분석하여 물건의 용도를 짐작하고 그것을 만든 사람들의 문화까지 해석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정확하지 않을 수 있으나 치밀하게 유물을 분석하고 가설을 세우고 검증하는 과정은 비약적이지만은 않다고 한다. 고고학을 통해 우리는 어디서 왔는지를 알 수 있다면 어디로 갈 것인가를 알 수도 있을 것이다.

 

<주요 내용>

 

석기의 진위 여부 판별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일본에서는 구석기 날조사건까지 일어날 수 있었다.

 

기억력과 창의력까지 요구되므로 주먹도끼를 만드는 것은 인류의 사고 진화에도 많은 영향을 주었다.

 

구석기학자들에게 벽돌공장은 보물창고와도 같은 곳

 

주먹도끼를 만드는 능력이 발달하면서 언어를 구사할 수 있는 능력도 함께 발전

 

좌우 대칭의 균형미를 갖춘 주먹도끼를 만들기 시작한 초기 인류에게 이미 예술적 사고의 싹이 트고 있었다고 생각한다.

 

송곳에 구멍을 뚫어 귀 달린 바늘을 만들었던 그 작은 차이가 호모 사피엔스와 네안데르탈인의 생존을 결정지었다.

 

석기와 나무 자루를 결합하는 기술의 등장은 인류가 여러 가지 이질적인 재료들을 서로 결합하여 새로운 도구를 만들어내는 한 차원 높은 창조적인 능력까지 갖추게 되었음을 의미한다.

 

석기를 잘 만들기 위한 정교한 손동작은 좌뇌가 활성화되게 하였고 이는 오른손잡이가 많아진 결과라는 주장도 있다.

 

불에 음식을 구워 먹는 화식은 인류에게 다른 생산적인 활동을 할 수 있는 여분의 시간을 가져다 준 셈이다.

 

오늘날 인류가 진화의 무한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원동력 중에 하나가 고기를 먹게 되었고 풍부한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라는 점이다.

 

털을 없애게 된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체온유지가 가장 설득력 있다.

 

두 발 걷기 덕분에 자유로워진 손으로 도구를 만들게 되면서 인류에게 무한한 가능성의 창이 열리게 되었다.

 

사람을 정의하는 가장 중요한 특징 3가지를 꼽으라면 그것은 두 발 걷기, 도구를 만드는 능력, 그리고 커다란 뇌다.

 

토바 화산의 폭발 이후 인류의 개체 수가 수천 명밖에 남지 않았었다는 주장이 있다.

 

'나는 어디로부터 왔을까?' 하는 질문은 자연스럽게 '어디로 갈 것인가?' 라는 성찰로 이어진다. 약 10만 년 전 죽은 사람을 부장품과 함께 잘 묻어주는 행위가 나타나기 시작한 것은 사후세계에 대한 지각이 이미 구석기시대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음을 보여주는 증거이다.

 

수백만 년 전의 고인류 화석을 발견한느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오히려 로또에 당첨될 확률이 높을 것이다. (루씨)

 

한쪽 귀퉁이부터 차근차근 파들어 가는 것이 아니라 바둑판처럼 나누어진 구역을 전체적으로 조금씩 파보는 것이다.

 

노래와 언어는 함께 진화했으며, 노래의 진화야말로 언어의 비밀을 푸는 열쇠인 것 = 호모 뮤지언스

 

동물그림이 그려진 동물에서는 동물 뼈로 만든 호루라기나 피리 같은 것도 발견되어 동물벽화와 노래, 음악이 한 세트였을 것이라는 주장에 신빙성을 더한다. 창에 찔려 피를 흘리는 동물들의 그림들도 사냥교과서와 같은 역할을 했다기 보다는 희생의 제물이 되어준 동물들에 대한 고마움의 표현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구석기 비너스는 오늘날 우리가 생각하는 종교적인 의미까지는 아니더라도 자연에 대한 기원, 의식을 위한 도구, 행운을 위한 일종의 부적 같은 역할도 했을 것이다.

 

<후기>

처음부터 끝까지 재미있게 읽었다. 최근에 나온 일본 구석기 날조 사건이나 BTS 등 최신 트렌드를 활 요하여 서문에 흥미를 유발하는 구조도 좋았다. 그러나 주먹도끼나 비너스 상 같은 건 아주 유명하다곤 하지만 흑요석으로 만든 주먹도끼라든지 뼈로 만든 악기 같은 경우는 직접 인터넷을 찾아봐야 했다. 이렇게 책의 내용에 비해 참고할 수 있는 그림 자료가 없는 것은 아쉬웠다. 그 점만 빼면 아주 좋은 책인 것 같다.

 

<추천>

고고학에 관해서 재미있게 정리한 책으로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