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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잡학

나는 스타벅스에서 그리스신화를 마신다 [리뷰]

by 빠뜨루 2025. 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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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뼈를 뒤로 던져서 태어나게 된 첫 번째 자식의 이름이 헬렌이다. 이 때문에 그리스 사람들은 스스로를 '헬레네스'라 불렀고, 서양 문명의 한 축인 헬레니즘이란 말도 헬렌에서 유래했다.

 

어머니에게서 독립하고자 하는 욕구와 동시에 보호받고 의존하고 싶은 욕구 사이에서 갈등하는 딸의 심리를 '페르세포네 콤플렉스'라고 한다.

 

마이아는 어머니 또는 유모라는 뜻이다. 5월 (May)는 '마이아의 달'을 뜻하는 마이움에서 유래했다.

 

오디세우스를 기다리던 페넬로페는 수의를 다 짜면 재혼을 하겠다고 했다. 낮에는 천을 짜고 밤에는 풀면서 10년이나 시간을 끌었다. 여기서 '페넬로페의 베 짜기'라는 말이 나왔다. 쉴 새 없이 하는데도 끝나지 않는 일을 의미한다.

 

제우스가 가장 사랑했던 여자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에오로페다. 그 이유는 제우스의 아이를 세 명이나 낳은 유일한 여성이기 때문이다. 그리스어로 에우로페를 영어 식으로 발음한 것이 유럽(Europe)이다.

 

만약 제우스가 테티스와 관계를 맺었다면 아킬레우스는 제우스를 몰아낼 존재가 되었을 것이다. 제우스가 신들의 왕인 것처럼, 아킬레우스 역시 최고의 인간이 될 운명을 타고난 영웅이었다.

 

이카로스 콤플렉스가 있는 사람들은 하나를 이루면 그다음, 또 그다음을 욕심낸다. 이들은 자신이 특별하다고 생각하며 누군가 얕보는 걸 견디지 못한다.

 

타인의 인정에 강박적으로 매달리는 심리는 파에톤 콤플렉스라고 한다. 피에톤 콤플렉스는 성공한 부모 밑에서 사랑받지 못하고 자란 아이에게 많이 나타난다.

 

"짧은 인생에서 즐거움과 쾌락을 느끼는 것 이외에 또 무엇이 있나요?" 악덕이 열을 내며 말했다. "들을 수 있는 기쁨 가운데 가장 큰 기쁨인 칭찬을 들을 수 없고, 볼 수 있는 기쁨 가운데 가장 큰 기쁨인 아름다움을 볼 수 없어요. 왜냐하면 당신이 단 한 번도 아름다운 일을 해본 적이 없기 때문이죠.(...)"

 

후기

초등학생 때 읽었던 그리스로마 신화를 떠올리며 읽었다. 아주 오래전인데도 글을 읽을 때마다 만화 속 장면이 떠오르는 것을 보면 만화로 보았던 그리스로마신화 작품이 정말 대단하다고 느껴진다. 이렇게 알고 있던 내용들이 많아 생각으로 가벼운 마음으로 독서할 수 있었다.

 

생각해 보니 주요 12신 중에 7명이 제우스의 자녀였다. 사실상 아프로디테를 제외하고는 가족들로만 구성되어 있었다. 인간들의 세계도 다르지 않았다. 건국자나 영웅들과 같은 인물들은 신의 아들이거나 혈연으로 이어져있었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헤라클레스의 선택 이야기 부분은 철학이나 교훈을 담고 있어 지금 읽어봐도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다. 요즘은 불로소득이 노동으로 얻는 소득을 아득히 넘어버리며 노동의 가치가 절하되고 있는 세상이다. 불로소득으로 돈을 벌며 놀고먹는 사람들을 보면 왜 일을 하고 노력을 하며 살아야 하는가 하는 자괴감이 들 때도 있다. 그럴 때 이 이야기를 다시 떠올려 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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