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대비 행동 매뉴얼 [리뷰]
줄거리
게릴라 및 테러 대응
미국에서는 총격이나 테러에 직면했을 때 'RUN, HIDE, FIGHT'라는 기본적인 행동 지침이 있다. 만약 테러리스트에게 잡혔다면, 저항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상대에게 알리고 아무 행동도 하지 않는 것이 생존 확률을 낮춘다. 소지품을 꺼낼 때는 반드시 의사 표현을 한 뒤 천천히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
탄도 미사일 대응
미사일 발사 후 경보가 울리기까지는 몇 분밖에 걸리지 않기 때문에, 실제로 행동할 수 있는 시간은 고작 5분이다. 이 시간 동안 할 수 있는 일은 가능한 한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는 것이다. 폭풍으로 인해 유리창이 깨지면 수천 조각의 날카로운 유리 조각이 날아오므로,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창문에서 떨어진 장소로 이동해야 한다. 이동 후, 폭발의 충격으로 고막이 찢어지거나 안구가 튀어나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눈과 귀를 막고 입을 벌려야 한다. 폭발 방향으로부터 등을 돌려야 고압 폭풍이 폐에 손상을 주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미사일 공격 이후 구조 요청 시, 쇠 파이프나 목재 등 단단한 물체로 소리를 내는 것이 체력 소모를 줄일 수 있다.
핵 공격 대비
방사성 물질에 의한 위험은 대개 2주 정도 지나면 낮아진다. 그 기간 동안 라디오 등을 통해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 중요하다.
점령 상황
공격의 주 대상은 전투원이나 군사기지, 무기 등 군사시설이며, 민간인, 병원, 교육시설, 원자력 발전소 등은 공격을 금지한다. 그러나 수용 인원의 한계가 있을 수 있어 주민 모두가 숨을 수 있을지는 불분명하다. 도시보다 시골이 공격받을 위험이 적고, 기술과 도구가 있다면 숲속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다. 전쟁 중 여성은 강간 피해를 입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하며, 여성스러운 헤어스타일과 옷, 행동은 피해야 한다.
총격 상황
총격을 받을 경우 즉시 업드려 몸을 최대한 낮추어야 한다. 지그재그로 달리면 생각보다 속도가 느려서 사수가 저격하기 쉬우므로, 곧장 달리는 것이 좋다.
전쟁에서 살아남으려면
차량 이동은 눈에 띄어 공격받을 가능성이 높다. 도보로 이동하는 것이 느리지만 적에게 발견될 위험이 적고, 발견되었을 때 숨기기도 쉽다. 인간이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요소의 우선순위는 체온 확보, 물, 음식 순으로 정해져 있다. 체온이 떨어지면 몇 시간 만에 사망할 수 있으며, 물 없이도 최대 72시간 생존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음식 없이도 3주에서 30일까지 생존 가능하다.
후기
민간인을 위한 전쟁 행동 매뉴얼이라 기대하고 읽었는데, 갑자기 총기의 유형이나 전쟁 시 공격 방법 등 밀리터리 덕후들이 좋아할 만한 내용들이 나와 아쉬웠다. 하지만 그림이 많아 기억하는 데 도움이 되었고, 내용이 어렵지 않아 가볍게 읽기 좋았다.
전술핵의 위험에서 벗어나려면 높은 건물이 밀집된 곳이나 사람이 많은 곳은 피해야 한다고 한다. 그리고 게릴라 및 테러에 당하지 않으려면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피해야 한다는데, 살면서 그런 곳을 피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고 생각했다.
전쟁 대비를 위해 비상식량을 사놓는 것도 언제 사용할지 모르는 만큼 실용적이지 않은 것 같다. 쉘터를 만드는 것도 현실적이지 못한 것 같고, 여기서 가장 유용해 보이는 팁은 6.25 전쟁 때 많은 이산가족이 생겼던 것과 관련이 있다. 가족끼리 비상 상황이 생겼을 때 모일 합류 장소를 미리 정해두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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