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독서/소설

나이트메어 앨리 [리뷰]

by 빠뜨루 2023. 11. 14.
반응형

나이트메어 앨리 [리뷰]

 

소개

매달린 남자 스탠

 

줄거리

카니발에서 가벼운 마술을 하던 스탠은 우연한 계기로 독심술을 배우게 된다. 어느 날 카니발에 불법 단속이 나왔을 때, 경찰에게 독심술을 사용하여 동료들을 구하게 된다. 동료들 중 마음에 두고 있던 몰리라는 여성과 연인이 된다. 그 둘은 도시로 떠나 독심술(=부부 사기단)로 명성을 떨친다.

 

독심술 공연으로 성공을 거두지만 스탠은 거기에 만족하지 못하고 심령술을 하는 목사로 한 단계 더 진화한다. 집안의 여러 장치들을 조작하여 폴터가이스트 현상인 것처럼 하여 사람들을 속이고 갈취하기 시작한다.

 

그렇게 승승장구하던 어느 날 스탠은 남들을 속일 때마다 느끼던 압박감으로 스트레스가 쌓여 심리치료를 받게 된다. 거기서 만난 심리치료사는 릴리스라는 이름의 여성이었다. 이 여성은 밀당으로 스탠의 마음을 쥐락펴락하여 그를 수중에 두며 먹잇감들을 소개해 준다.

 

그 먹잇감들 중 그린들이라는 대어를 낚으려는 순간이 있었다. 그러나 함께 사기를 치던 몰리의 트롤 짓으로 사기행각이 드러나게 된다. 그로 인해 스탠은 그린들에게 쫓기게 되고 알코올중독과 정신착란이 점점 심해져 간다. 그렇게 떠돌이 생활을 하던 스탠은 카니발에 숨게고 자신의 운명인 매달린 남자처럼 인생이 고꾸라져 바닥을 기는 기인이 되어버린다.

 

주요 내용

 

인간의 본성은 어디나 똑같다. 모두 똑같은 문제를 안고 있다. 걱정한다. 상대가 무엇을 두려워하는지 알아내면 누구든지 조종할 수 있다.

 

한번 카니발 단원은 영원한 카니발 단원이야.

 

후기

 

이 책의 인물들 간의 관계가 이어지는 부분이 매끄럽다고 느껴지지 않았다. 스탠이 몰리, 릴리스와 엮이는 부분이 너무 급전개여서 어떠한 이유가 있어서 마음을 같게 되었는지는 불분명해 보였다. 그저 스탠이 어린 시절 어머니의 부재로 인한 여성편력이 생기게 되었고 금사빠 기질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는 것 같았다.

 

스탠이 심리치료를 받을 때, 릴리스가 스탠이 한 말을 조금 있다가 살짝 틀어서 다시 말을 한다. 이때 스탠은 자신이 말하지 않은 사실을 어떻게 알았냐고 묻는다. 이 부분은 얇은 책 한 권은 하루 만에 다 암기하며, 사람들을 속일 수 있을 정도의 머리를 가진 스탠이 5분도 안 돼서 자기가 한 말을 까먹는다고 하는 것이었는데, 이는 캐릭터 설정 붕괴처럼 보였다.

 

릴리스라는 인물은 베일에 감춰져있다. 스탠이 릴리스에게 엄청 집착을 하게 되는데, 스탠의 금사빠 기질로도 설명이 힘들다. 중간에 독자들 모르게 마약이라도 먹인 건지 이유를 알 수 없다. 릴리스라는 이름처럼 악마가 가진 마성을 이용했을 수도 있다는 추측할 수 있을 뿐이다. 그리고 그녀가 스탠을 몰락시키면서 얻는 것이 무엇이었을까. 그저 쾌락만을 위한 것이었을까. 만약 그렇다면 정말 악마 그 자체가 아니었을까.

 

사기 심령술로 사람들을 속이는데 왜 사람들이 알아채지 못했을까. 이 질문에 대해서 사람들은 '믿고 싶은 것을 믿는다.'라는 영화 아메리카 허슬에서 나온 말이 떠올랐다. 이성적으로 생각하고 잘 관찰하면 분명히 심령술이 사기라는 것을 파악했을 것이라 생각된다. 그러나 그 들은 이미 심령술에 빠져있는 사람들이었고 심령술이 존재한다고 믿고 싶었기에 시야가 좁아져 힘들었을 것이라 보인다.

 

스탠과 몰리가 카니발을 떠날 때, 동료들은 그 커플이 뉴욕에서 성공하길 바라며 응원해 준다. 동료들뿐만 아니라 고용주인 단장도 마찬가지였다. 이렇게 자신의 직원에게 더 좋은 기회가 생겼을 때, 발목을 붙잡지 않고 성공을 기원하는 모습을 많은 중소기업에서 좀 배웠으면 좋겠다.

 

추천

 

책은 별로 추천하고 싶진 않다. 영화가 더 나은 듯.

 

반응형

'독서 > 소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중요한 건 살인 [리뷰]  (1) 2024.01.29
두 번째 달 [리뷰]  (0) 2023.12.09
노인과 바다 [리뷰]  (1) 2023.10.30
햄릿 [리뷰]  (0) 2023.09.23
페스트 [리뷰]  (0) 2023.08.18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