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건 살인 [리뷰]
소개
양산형 셜록 홈즈와 윌슨
줄거리
호손(셜록 홈즈)가 추리 소설가인 주인공(윌슨)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책으로 써달라는 부탁을 한다. 마침 소설로 쓸 이야깃거리가 필요했던 주인공은 이를 수락한다.
그들이 맡은 사건은 유명 배우를 아들로 둔 쿠퍼 부인이 살해당한 사건이었다. 피해자는 살해당하기 전 장의사를 만나 자신의 장례를 준비했다는 점, 옛날에 뺑소니로 쌍둥이 형제 중 한 명을 죽인 이력이 있다는 특이사항이 있었다.
수사가 진행되던 중 쿠퍼의 장례식이 거행되었다. 그런데 관 속에서 쌍둥이 형제가 좋아했던 동요가 흘러나온다. 그 노래를 들은 데미언 쿠퍼는 자리를 황급히 자리를 떠난다. 혼자 숙소에 머물던 데미언 쿠퍼도 죽임을 당한다.
뺑소니 사건과 이번 살인사건은 관련이 없고 장의사가 범인이라는 사실이 밝혀진다. 장의사는 데미언 쿠퍼와 연극학교 동기였다. 데미언은 장의사에게 손을 써서 연극을 하지 못하게 했고 장의사는 연극의 꿈을 접어야만 했던 것이었다.
그렇게 증오를 가지고 살아가던 중, 우연히 쿠퍼 부인을 만나게 된 것이었고 쿠퍼 부인을 죽인 뒤, 장례식에 참여한 데미언 쿠퍼를 살해할 계획을 세운 것이었다. 장의사는 잡히기 전에 목을 그어 자살하게 되고 사건은 종결된다.
주요 내용
살인 사건은 대게 처음 마흔여덟 시간 안에 해결이 돼요. 왜냐고요? 범인들은 대부분 자기들이 무슨 짓을 저지르고 있는지 잘 몰라요.
후기
캐릭터도 매력적이지도 않고 사건도 흥미롭지 않았다. 그냥 재미없는 양산형 추리소설 느낌이었다. 다만 조금 특이한 점은 추리소설 작가 자신이 겪은 일처럼 적은 듯한 자서전 느낌이 난다는 점이었다.
중반부 정도 읽었을 때, 자동차 사고는 피해자의 아들인 데미언이 일으켰고, 엄마인 쿠퍼 부인이 죄를 대신 뒤집어쓴다. 그리고 쌍둥이들은 사고가 아닌 고의로 죽임을 당했다. 이런 내용인 줄 알았으나 이야기는 완전히 다르게 흘러간다.
모든 사건은 하나의 점으로 몰리게 되어있다.라고 크라임 씬이라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장진 감독이 말했다. 그런데 이 책의 주요 사건과 뺑소니 사건은 크게 관련이 없었다. 그러다 보니, 사건과 사건이 맞물려 이야기가 진행되지 않고 개별적으로 진행되는 것 같았다. 그러다 보니 뺑소니 사건의 진면을 알았을 땐 통쾌하기 보다 허무하다고 느껴졌다.
이야기 중간에 스필버그, 퍼터 잭슨과 같은 유명한 감독과 작업을 하는 내용이 나온다. 주요 이야기와 크게 관련 없는 내용을 굳이 추가한 이유는 작가 본인이 꿈꾸는 미래의 자신의 모습을 주인공을 통해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으로 보였다. 그러나 이 정도의 스토리텔링 실력으론 그들과 함께 일하는 것은 어림도 없지 않을까 싶다.
추천
추천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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