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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소설

불편한 편의점 [리뷰]

by 빠뜨루 2022. 1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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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편의점 [리뷰]

<소개>

편의점 고객뿐만 아니라 독자들도 불편하게 만드는 소설

 

<줄거리>

기억을 잃은 서울역의 노숙자인 주인공이 우연치 않게 편의점 점주를 도와주게 되고 인연으로 야간 편의점 알바를 하게 된다. 주변 사람들은 어눌한 말투와 노숙자같이 생긴 외형으로 첫인상은 대부분 나쁘게 생각한다. 그러나 보기와는 달리 깊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었고 편의점에 관련된 사람들의 고민을 해결하는 도움을 준다. 그러면서 점차 기억을 찾게 되고 남을 돕게 되면서 깨달음을 얻게 되며 삶을 포기하지 않고 편의점을 떠나 앞으로 나아가게 된다는 내용이다.

 

<중요 내용>

국가고 사람이고 지난 일을 가지고 평가받는 거란다.

 

"! 처발러! CCTV 녹화기 챙기면 . 돈도 챙기고!"

=> 극적인 상황을 위한 현실성이 너무 동떨어진 연출에 실소가 나왔다.

 

다들 지루할 뻔한 공무원이 되려고 줄을 서는 거야? 이런 충분히 지루한 익숙한 같은 인생에게 맡겨주면 될까? 그것이 시현의 불만이자 고민이었다.

 

씻고 왔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은근하게 풍기는 노숙자의 냄새를 참아내야 했다.

=> 기생충이 떠올랐다. 화면 밖으로도 냄새가 것만 같던 이선균의 연기는 정말 일품이었는데…

 

게다가 기계처럼 반복했던 출근 교육사항을 하나하나 해치웠다.

=> 주인공이 심상치 않은 인물이라는 것을 표현한 것일 것이다. 현실에선 우둔한 사람들은 일도 똑같이 우둔하게 하는 경우가 많았던 같다.

 

인터넷에 올려요. 포스기 방법….

=>  나도 편의점 알바를 했을 이런 영상이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작은 도움만으로 이렇게 사람이 달라질 있는 것일까?

 

독고 씨가 굳은 표정으로 팔을 거두지 않자 왠지 모를 긴장에 정신이 들었다.

=> 소설이라 좋게 마무리되었지만 실제로 이렇게 강압적인 행동을 보게 된다면 나의 의견은 완전히 무시된 걸로 느껴 좋게 같았다.

 

독고 씨는 무료 배달을 하지 않나

=> 체인점은 어느 곳에 가더라도 같은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너무 원칙적으로 보일 있으나 배달 서비스라는 추가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면 다른 편의점에서도 똑같이 제공하는 소비자들에겐 당연시 여겨지게 되고 다른 편의점에도 요구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결국 이러한 행동은 다른 편의점 점주들에게 피해를 있기 때문에 좋게 받아들이기 어려웠다. 

 

이제 경만은 탄약이 고갈되어 맨몸으로 돌진해야 하는 참호 병사가 심정이었다. 아무리 벌어도 써야 돈은 늘어만 가는 반면 자신의 체력은 갈수록 깎여나가는 느껴졌다. 유일한 장점이던 성실함과 친절함의 바탕은 체력이었고, 나이가 들어가며 딸리는 체력은 성실함과 친절함을 무능력과 비굴함으로 변화시켰다. 체력은 정신조차 지배하게 되어 멘탈이 털리는 날이 늘어났고, 대표와 동료들의 무시로 돌아왔다.

=> 많은 직장인들이 두려워하는 현실 또는 미래가 아닐까

 

경기는 번도 나아진 적이 없고 회사는 언제나 힘들다.

=> 진리다.

 

웬일인지 편의점 야외 테이블에 참깨라면 컵라면이 놓여 있었다.

=> 뻔한 클리셰. 너무 억지 감동 일으키려고 하는 같아서 반감마저 들었다.

 

게다가 참참참은 뭔가? 페키지 상품으로 팔아도 좋을 같았다.

=> 센세이션을 일으킨 하정우의 황해 세트를 의식하여 참참참 세트를 유행시키고자 노골적으로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러한 작가의 의도가 뻔히 보이는 해서 귀엽다는 생각도 들기도 했다.

 

곽은 부끄러웠다. 친구가 부끄러웠고 별다를 없는 자신도 부끄러웠다.

=> 유유상종이라 하지 않았는가. 벗어나기 위해 나와 수준이 맞지 않는 모임에 들어가더라도 적응하지 못하고 또다시 돌아가게 되어있다. 만약 벗어나고 싶다면 내가 변해야 한다.

 

곽은 이렇게 모두 털어놓았다.

=> .. 제발...너무 허무하다

 

오호라. 1 2조네

=> 소설의 가장 반전은 부분이었던 같다.

 

역지사지. 역시 궤도에서 이탈하고 나서야 깨우치게 단어다.

=> 소설의 핵심

 

시간이 지나 고통 속에서 기억을 잃고 겨우 세상에 눈을 뜨고 나서야 입장을 바꿔 생각하는 방법을 배우게 되었고, 연민의 시선을 가질 있었으며, 사람들의 마음에 다가가는 법을 깨우치기 시작했다.

=> 처음부터 주인공은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물로 사람들의 마음에 다가가는 법을 배우는 일련의 과정이 생략된 건가

 

내가 아까 뭐라 그랬어. 사람들 불편해 봐야 된다 그랬잖아.

 

<후기>

'달러구트 백화점' 같은 힐링 물이다. 소설 속에서 설명하듯 이것은 주인공의 과거를 찾는다는 다른 핵심 줄거리가 존재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다만 이러한 특색을 살리기 위해  소설의 설정 파괴 나를 불편하게 만들었다. 

 

책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이 등장인물의 설정 파괴이다. 기억을 잃은 사회성 없는 중년의 노숙자를 사람들과 공감하고 소통할 있도록 갱생시키는 소설인 알았다. 물론 책의 후반 부에서는 주인공이 소통의 중요성을 깨달았다는 것을 일을 하게 되면서 알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등장부터 남들을 돕는 익숙하게 행동하고 사람들과 대화를 하는데 서슴지 않으며 남들의 이야기에 사사건건 끼어드는 오지랖 넓은 성격을 가진 것으로 보여준다. 이에 그치지 않고 다른 사람들의 심리나 상황을 한눈에 보고 바로 파악할 있는 능력을 보여준다. , 편의점에서 일을 하기 전부터 소통의 중요성을 깨달음을 얻었다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보였다.

 

주인공이 인생의 나락으로 떨어지게 이유는 범죄를 저지른 이유가 크긴 하나 결정적으론 가족들과 소통의 문제로 인한 것이었다. 기억을 잃기 전엔 소통의 중요성을 깨닫지 못했다는 것을 있다. 그러면 기억을 잃고 노숙자 생활을 하면서 깨달음을 얻은 것인가.

 

사람은 끝에 내몰렸을 진성이 나온다고 한다. 본성은 착하지만 어쩔 없이 대리 수술이라는 악행을 저지르고 살았고 상황이 어려운 만큼 가족들과 소통이 순간만큼 못되었다고 예상해 있다. 그래서 기억과 모든 것을 잃고 뒤에 다시 본성을 찾았다고 생각해 있다.

 

그러나 이러한 예상도 틀린 것이 편의점 주인과 만나게 것도 주인에게 핸드백을 돌려주기 위해 거지들에게서 빼앗은 것도 아니었고 단지 자신의 복수를 위했던 것이었다는 점과 핸드백을 얻었을 "12"라는 생각을 하는 전혀 남을 위한 행동을 같은 사람은 아니었기에 편의점에서 일을 하기 전에 깨달음을 얻었다는 것은 아니었다는 결론이 나온다.

 

이러한 결과에 다다르게 되고 후반부에서 주인공의 생각을 듣자마자 사람은 위험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모든 것을 파악하고 있으면서도 아무것도 모른다는 식으로 말을 하고 어리숙하게 행동했던 것들이 모두 계획적이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주인공은 편의점에 오기 전까지 자살을 결심할 정도로 아주 불안정한 심리상태를 가졌다고 보였다. 이렇게 심리적으로 불안정하다면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한다. 소통의 중요성을 깨닫지 못한 상태에서 기억을 잃고 노숙자가 되었는데 어떠한 계기로 사람들을 도와주고 이야기를 들어주며 공감을 하고 고민을 해결하는 동참하는지 없었다는 점이 정말 아쉬웠다.

 

차라리 독고라는 노인에게 남들을 도와주는 삶을 배웠다는 것을 부각시키거나 편의점 주인으로부터 남들과 소통하는 , 남을 돕는 법을 배우는 식의 스토리가 있었다면 좋았을 같다. 그리고 자신을 괴롭혔던 거지들에게서 폭력으로 핸드백을 빼앗아 복수도 하고 돈도 벌어 12조라고 좋아하는 모습은 넣지 않았던 이야기 흐름에는 맞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중간중간 너무 뻔한 클리셰들이 나와 허탈한 웃음을 짓게도 하였고, 감동을 이끌어내기 위한 억지스러운 전개방법을 사용하는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이렇게 등장인물의 설정 파괴, 전개 방식으로 여러모로 나를 불편하게 만드는 불편한 소설이었다.

 

그럼에도 편의점이라는 아주 친근한 배경 속에서 주변 인물 또는 내가 겪었을 만한 현실적인 고민들을 소설 속의 다양한 인물들을 통해 공유하고 해결해 나가며 마음을 치유하는 모습에선 따뜻한 감정을 느낄 있었다.

 

<추천>

재미와 감동을 따졌을 책보다 '달러구트 백화점' 보길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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