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스트 [리뷰]
소개
페스트가 발병한 도시에 있는 사람들의 여러 행동 유형을 보여주는 작품
줄거리
오랑이라는 프랑스의 도시에 페스트가 발병한다. 처음엔 시장과 의사들이 페스트가 발병한 사실을 받아들이지 않았으며 뚜렷한 대책도 마련하지 못한다. 그러다 페스트 발병을 인정하고 도시를 폐쇄한다. 여기서 의사인 리유, 다른 도시에서 온 신문기자인 랑베르, 반항아인 타루 그리고 범죄자인 코타르 등 여러 배경들을 가진 인물들이 페스트 상황에서 어떤 일을 겪는지 보여준다.
랑베르는 도시를 빠져나가기 위해 노력을 했지만 자신처럼 사랑하는 이를 다른 도시에 두고도 남들을 위해 진료를 하는 리유와 스스로 자원봉사대를 구성하여 남들을 돕는 모습을 보고 마음을 바꿔 페스트와 맞서기로 한다. 이러한 모습과 달리 코타르는 범죄를 저질러 자살을 하려 했다. 그러나 페스트가 발병한 이후엔 자신을 체포할 경찰이 사라진 사실에 밀수를 하는 등 더 행복한 삶을 살아간다.
마지막엔 점점 페스트가 사라진다. 랑베르 다른 도시에 있던 사랑하는 사람을 다시 만나게 된다. 리유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타루는 페스트에 걸려 사망한다. 코타르는 총기난사 사건에 휘말려 죽고 만다.
주요 내용
페스트는 공포와 더불어 사람들에게 새로운 감정을 가져다주었다. 죽음이 바로 옆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사람들은 서로를 더욱 사랑하게 되었으며,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충실하게 보내야겠다고 생각하게 된다.
하늘을 우러러보지 말고, 기대지 말고, 있는 힘을 다해 죽음과 투쟁하길 더 바랄 것입니다.
후기
도시를 격리를 시키거나 도시 속 사람들이 페스트가 발병한 상황을 받아들이는 과정은 코로나 사태 때와 비슷했다. 중국에서 도시를 격리했을 땐, 집 밖으로 나가는 것도 제한되었지만 소설 속의 도시 안에서 살아가는 방식은 페스트 이전과 동일하다는 점이 달랐다. 이러한 부분을 제외하고는 작가의 상상력 만으로 실제 일어난 코로나 사태와 비슷하게 상황을 묘사한 것은 놀라웠다.
리유는 공동체주의를 랑베르는 개인주의를 나타내는 것 같기도 했다. 리유는 랑베르의 개인주의적인 결정을 이해하나 돕지 않는다. 랑베르는 다른 사람들의 희생정신을 보고 공동체주의로 돌아선다. 이건 개인주의와 공동체주의 둘 중에 무엇이 옳은지 나쁜지를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보인다. 기본적으론 개인주의를 인정하고 존중하며 살아가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힘을 합쳐 해결하는 공동체주의적인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한다.
대중들은 중세 흑사병 사태와 같이 종교에 의지하려 한다. 이 방법으론 페스트를 해결할 수 없었다. 중세에도 같은 상황으로 종교가 힘을 잃고 인본주의와 르네상스가 시작되었다는 역사가 있는데도 다시 종교에 의지한다는 점이 인간은 실수를 반복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위기를 극복하는 것은 종교나 미신이 아니라 인간이라는 점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 같다.
추천
번역이 잘 된 책을 골라 읽어보길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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