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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철학

반야심경 마음공부 [리뷰]

by 빠뜨루 2024.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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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야심경 마음공부 [리뷰]

 
 

소개

한화 팬처럼 살아라


줄거리

반야심경은 260자로 이루어진 가장 짧은 경전이다. 어딘가에 의지하려 하지 말고 오직 자기 자신에게 의지하라고, 바로 이 순간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고 존재의 진정한 모습을 보라. 존재의 진정한 모습을 똑바로 볼 수 있어야만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고, 진정으로 마음이 평온을 찾을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1장 근심 걱정이 사라지고 인생이 편안해지는 6가지 길

"관자재보살이 반야바라밀다를 깊이 행할 때에
오온이 공함을 비추어 보고 고통과 액운을 넘어서게 된다."

 
반야바라밀다를 깊이 행하는 것으로 번뇌와 고통에서 해방되었다고 한다. 여기서 '행하다'는 '수행'을 뜻한다. 이 수행 방법에는 여섯 가지 방법이 있는데 이를 '육도'라고 한다. 육도를 통한 관자재보살의 깨달음을 얻었다. 선정을 하여 반야로 들어가 반야로 오온이 공함을 비추어 보고 자신과 중생을 모두 고통에서 해탈시켰다고 한다. 진정한 해탈은 회피하는 것이 아닌, 수행을 통해 일상생활 속에서 해탈하는 것이다. 인생의 고통과 재앙을 회피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맞서서 관찰하고 그것이 허망하다는 것을 깨달아 해탈한다.

[육도]

  • 보시 : 남의 슬픔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
  • 지계 : 나쁜 일은 하지 말고 좋은 일을 하라
  • 인욕 : 어느 순간에도 분노하지 않는 자세
  • 정진 : 더 나은 나로 발전하라
  • 선정 : 마음을 조절하는 방법을 익혀라.
  • 반야 : 속세를 벗어난 지혜를 얻는 것.


2장 단단한 마음을 위해 꼭 알아야 할 진실

"사리자여, 색이 공과 다르지 않고 공이 색과 다르지 않으며
색이 곧 공이요, 공이 곧 색이니, 수, 상, 행, 식도 그러하다."

 
우리는 날마다 '나'를 위해 싸우고 타인과 경쟁하고 이 세상과 투쟁하며 살아간다. 이런 분쟁을 없애기 위해서는 '나' 또는 '우리'를 내세워서는 안 된다고 했다. 즉, '나'라는 '자아'에 집착해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그럼 자아란 무엇인가. 부처는 ''이라는 다섯 가지 집합을 통해 우리의 생명과 자아를 해석했다. 이 다섯 가지 요소는 고정되어 변치 않는 것은 하나도 없으며, 하나로 모이면 ''이 된다고했다. 공은 '텅 빈'이라는 뜻과 '무아' 즉, 모든 생명이 실제로 존재하는 주체가 없으며 인연에 따라 생겼다가 인연에 따라 사라진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오온]

  • 색온(몸) : 눈에 보이는 것은 수시로 변하고, 보이지 않는 것은 무한하다.
  • 수온(감각) : 감각은 인연의 조합에 따라 시시각각 생겨나기도 변하기도 하는 것이다.
  • 상온(생각) : 상온에서 생겨난 개념도 인연의 조함이 변함에 따라 수시로 변한다.
  • 행온(의욕) : 우리의 욕구는 내가 행하는 것이 아니라 업력(의욕)이 모여서 작용하는 것이다.
  • 식온(의식) : 우리의 의식은 두뇌가 아닌, 복잡한 인연에 의해 생겨난 것이다.

 
이는 "오온은 모두 공이다"라는 말로 직결된다. 실제로 존재하는 '나'가 있는 것이 아니라 그저 인연에 따라 운행하는 것이라는 뜻이다. 깨달음이란 모든 인연에 대해 아는 것이다. 인연에 대해 알고 받아들이면 인연을 따를 수 있다. 그러면 인연에 따라 움직이며 어떤 편견이나 감정적인 태도에 얽매여 자신을 속박하는 일을 피할 수 있게 된다.

 

3장 인생의 비밀은 일찍 알수록 좋다.

"사리자여, 모든 법은 공하여 생겨나지도 않고 사라지지도 않으며,
더럽지도 깨끗하지도 않고, 늘지도 줄지도 않는다.
그러므로 공 가운데는 색이 없고, 수, 상, 행, 식도 없으며,
눈, 귀, 코, 혀, 몸, 마음도 없고, 색, 소리, 향기, 맛, 촉감, 법도 없으며, 눈의 경계도, 의식의 경계까지도 없다."

 
우리가 존재한다고 믿고 있는 모든 것들이 없다고 한다. 어떻게 생겨나지도 사라지지도 않을 수 있을까? 생겨남과 사라짐은 모든 인간에 보편적인 현상이다. 생겨남에만 집착하면 헛된 꿈 속에 살게 되고, 사라짐에 집착하면 비관주의자가 된다. 개인의 관점에선 생사가 있지만 우주적 관점으론 생겨남도 사라짐도 없는 것이다. 이처럼 관점을 바꿔 생각하면 더러운 것도, 깨끗한 것도, 늘어나지도 줄어들지도 않는 것이라 볼 수 있있다.

우리가 집착하는 개념, 이분법적 사고와 같은 고정된 관념이 정신적인 문제를 일으키고 곤경에 빠뜨린다. 자신을 울타리 안에 가두지 말고 집착을 버려야 한다. 인생을 성공과 실패로 나누고 성공만 하는 인생을 살 수 없다. 진정으로 즐거운 인생을 살기 위해서는 지금 겪고 있는 모든 상황을 온전한 인생으로 받아들이고 누려야 한다.


4장 불행한 일이 닥쳤을 때 대처하는 법

"무명도 무명이 다함까지도 없고, 늙고 죽음도 늙고 죽음이 다함까지도 없다."


우리는 운명의 불공평함에 대해 늘 원망한다. 불교에서는 운명의 방향을 결정하는 키를 자신이 쥐고 있는 것이지 다른 힘이 있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 운명을 바꾸고 싶다면 원인과 인연을 알아야 한다. 인연에는 무명이라는 것이 있다. 무명은 사전적 의미로 빛이 없다는 뜻이다. 빛이 없으면 흐릿하게 보이고 잘 모른다는 뜻이다. 즉, 무명궁극의 이치를 모른다는 뜻이다.

무명의 생각은 많은 문제를 일으켜 업을 짓게 만든다. 불교에서는 이런 업을 지으면 반드시 그에 대한 과보가 따른다고 믿는다. 이렇게 업을 짓고 과보가 나타는 과정이 계속 윤회된다. 이 윤회를 벗어나는 방법은 무명을 떨쳐 내는 것이다.  불교에는 조물주가 존재하지 않는다. 인간을 창조한 것은 인간이다. 즉, 우리의 업은 자신이 만들어 내는 것이다. 그러므로 어떤 일이 닥치든 스스로 책임을 지고 천천히 해결해 나가면 된다.


5장 굴곡 많은 세상사에 의연해지는 법

"고, 집, 멸, 도도 없고, 지혜도 얻음도 없다"


  • 고체 : 고통의 진리다. 사는 것이 고통이란 뜻이다.
  • 집체 : 고통의 원인이다. 욕망이다.
  • 멸체 : 고통이 사라지는 진리다. 고통은 없앨 수 있다.
  • 도체 : 성불의 진리이자 고통을 없애는 방법이다.

부처는 이 세상을 철저히 부정하고, 인간이 경험할 수 있는 세계를 부정했으며, 자신의 이론을 포함해  이 세계에 관한 모든 이론을 부정했다. 우린 스스로 자기만의 특별한 운명을 찾고 특별한 인연을 찾아낸 뒤에 스스로 깨달아 그 속에서 방법을 찾아내는 수밖에는 없다고 한다.

생겨남도 없고 사라짐도 없는 이치를 알게 되면 세상의 모든 것에 안주하여 흔들리지 않는다. 는 ''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 무상의 이치를 깨달아 고통과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흔들리지 않는' 마음을 가지는 것. 그렇게 외부 환경에 휘둘리지 않을 수 있다면, 세상을 초월한 것이라 볼 수 있다.

이 세계를 초월한다는 것은 즐거움이든 괴로움이든 그것이 삶에서 반드시 겪어야 하는 수많은 경험들 중 하나임을 깨닫는 것이다. 실패도 마찬가지다. 실패를 해도 그저 그뿐이다. 내려놓고 자신의 길을 계속 가면 그만이다. 늘 즐겁게 사는 사람은 인생이 술술 잘 풀리기만 해서가 아니다. 살면서 모든 일을 차분하고 유쾌한 마음으로 기꺼이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6장 생활 속 근심 걱정 다스리는 법

"얻을 것이 없으므로 보살은 반야바라밀다에 의지하여
마음에 걸림이 없고, 걸림이 없으므로 두려움이 없어서,
뒤바뀐 헛된 생각을 멀리 떠나 완전한 열반에 들어간다."


인간은 두려움과 뒤바뀜이라는 번뇌를 가지고 있다. 우리가 이 두 가지의 번뇌를 안고 사는 것은 두려움과 헛된 꿈 때문이다. 두려움과 헛된 꿈을 부정하면 세상을 초월할 수 있다. 그 방법으로는 몰두할 수 있는 취미를 가지는 것이다. 몰두할 수 있는 취미가 있으면 생활의 고단함도 견딜 수 있고 죽음이 다가와도 두려움이나 공허함을 느끼지 않는다.


7장 현재를 사는 것만큼 좋은 것은 없다.

"삼세의 모든 부처님도 반야바라밀다를 의지하므로 최상의 깨달음을 얻느니라"

 
불교의 관점에서 "현재를 살라"는 말은 그때그때를 즐기라는 뜻이 결코 아니다. 진정한 모습을 깨닫고 버릇과 욕망을 멈추고 자신의 본성을 되찾아 자기 본성대로 살라는 뜻이다. 본성대로 살기 위해서는 자신의 생각을 흔들림 없이 지키며 관조해야 한다.

현재란 무엇인가. 시간의 흐름은 멈추지 않는다. 현재가 과거가 되고 미래는 현재가 된다. 즉, 현재도 과거도 미래도 없다. 오로지 고요한 지금 이 순간만 있다. 바깥세상에 휩쓸리지 않고 헛된 생각을 떨쳐 내 무엇을 해도 걸림이 없는 경지에 올라서면 고요한 지금 이 순간들을 가질 수 있다.

인간이 언젠가는 죽으며 자신이 죽음의 위험 속에서 살고 있음을 안다면,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 다시 말해 자기 생명이 갈구하는 일을 하는 것이다. 인생의 가치와 의의, 행복은 오로지 온 마음을 다해 하고 싶은 일을 할 때 얻을 수 있다.


8장 반야심경을 외우면 마음이 강해진다

"반야바라밀다는 가장 신비하고 밝은 주문이며,
위가 없는 주문이고 무엇과도 견줄 수 없는 주문이니
온갖 괴로움을 없애고 진실하여 허망하지 않음을 알아야 한다.
이제 반야바라밀다주를 말할 것이다.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사바하."

 
곤경에 빠져 마음이 지쳐있을 때, 아무리 노력해도 소용이 없고 출구를 찾을 수 없을 때, 반야심경 속 신비한 주문을 외워라.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사바하"

 

주요 내용

어떤 이가 부처를 욕했다. 하지만 부처는 화를 내지 않고 담담한 어투로 그에게 물었다.
"그대가 누군가에게 선물을 주었는데 상대가 받지 않는다면 그 선물은 누구의 것인가?"
그가 대답했다.
"물론 내 것이지요."
부처가 말했다.
"그렇다면 방금 전 그대가 내게 한 욕을 내가 받지 않는다면 그 역시 그대의 것이네"

외부의 영향을 받지 않는 것이 선이고 마음이 어지럽지 않은 것이 정이다.

이정표 앞에 멈춰 서 있으면 목적지에 닿을 수 없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이 기호에 미혹되어 있다. 미인, 교수, 사장, 종업원 같은 개념도 마찬가지다. 모든 개념을 의심하고 의심하라.

자아를 찾는다는 것은 불변의 실체를 찾는다는 뜻이 아니라 인연에 대한 지각을 통해 자기 운명을 찾는 것을 의미한다.

사랑, 열정, 그리움, 미련, 미움, 헤어짐은 모두 그저 인생의 수많은 모습 중 하나일 뿐이고, 우리는 그것들을 모두 경험하고 있는 것이다.

즐거운 사람은 인생을 경치 감상으로 생각하며 차분하게 생활한다. 반면 우울한 사람은 인생을 장거리 경주로 생각하고 오로지 앞으로 달리는 데만 집착한다.

내가 먼저 상대를 진실하게 대하고, 모든 언행을 인간의 선량한 본성이 시키는 대로 하며, 일상생활의 사소한 일들까지 모두 진심으로 대한다면, 언제나 주위에 봄바람이 불 것이다.

아무리 거창한 말도 지금 이 순간보다 더 가치 있지 않다.  

 

후기

군대에 있을 때 종교활동으로 불교를 자주 선택했다. 맛있는 걸 많이 줬기 때문이었다. 여하튼 항상 반야심경을 독경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동안엔 다른 건 할 수 없기에 반야심경을 외웠다. 그 당시엔 어떤 의미인지도 몰랐지만 이번에 어떤 내용인지 알 수 있었다. 이젠 반야심경을 듣거나 독경을 하게 된다면 이전보다 더 마음의 평안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요즘 현실적인 고민을 하면 우울해진다. 말 그대로 현시창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과거를 후회하곤 한다. 이런 후회는 마치 몸에 해로운 것을 알지만 끊지 못하는 담배와 같다. 금연하듯 이런 후회를 멈춰야 마음이 건강해지겠지. 침착맨이 그러지 않았는가 세상에서 가장 쉬운 도전이 금연이라고. 하지 않으면 성공할 수 있다고.
 
나 자신의 인생을 멀리서 풍경을 바라보듯 보아라는 말이 마음에 와닿았다. 가까이선 비극이지만 멀리서 보면 희극이라는 말도 있듯이 나의 상황을 멀찍이 3자 입장에서 보면 평온한 마음으로 살 수있을 것 같다. 그러한 삶의 태도를 가질 수 있도록 수행을 해야 될 것 같다.

  1. 인생은 허망하다는 것을 깨우칠 것.
  2. 편협한 사고에 얽메이지 말 것.
  3. 나의 업은 내가 만든 것이고 그에 책임을 질 것.
  4. 흔들리지 않는 마음을 갖을 것.
  5. 몰두할 수 있는 취미를 가질 것.
  6.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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