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미국]
청교도는 '교회를 깨끗하고 순수하게 만들고자 한 사람들'을 의미한다. 이들은 영국 국교회를 지지하던 왕실과 갈등을 빚었고, 결국 신앙의 자유를 찾아 미국으로 이주했다. 그들은 1607년 버지니아에 최초의 영국 식민지인 제임스타운을 건설했다.
맨해튼은 원래 네덜란드인들이 '뉴암스테르담'이라 명명하고 정착한 지역이었다. 이후 영국이 이를 점령하였고, 방어를 위해 벽을 세운 곳이 현재의 월스트리트가 되었다. 1664년, 영국은 뉴암스테르담을 완전히 장악하고 찰스 2세 국왕의 동생인 요크 공작의 이름을 따 '뉴욕'으로 개명했다.
1534년, 프랑스 탐험가 자크 카르티에는 현재의 캐나다 지역을 탐험했다. 그는 원주민에게 그곳의 이름을 물었고, 원주민들은 '카나다'라고 답했다. 이는 원주민 언어로 '마을'을 뜻하며, 이후 국가명 '캐나다'로 발전했다.
오대호 주변 지역은 프랑스가 점령하여 '루이지애나'라 불렀다. 그러나 영국이 점점 서쪽으로 진출하자 1754년부터 1763년까지 '프렌치 인디언 전쟁'이 벌어졌다. 결국 영국이 승리하여 캐나다를 포함한 오대호 주변 지역을 차지했다.
전쟁으로 인한 재정적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영국은 1773년 동인도 회사에 차(茶) 판매 독점권을 부여했다. 이로 인해 차 가격이 상승하자, 분노한 보스턴 시민들이 영국산 차를 바다에 던지는 '보스턴 차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을 계기로 미국과 영국 간의 전쟁(미국 독립전쟁)이 발발했다. 미국은 열세였으나 프랑스의 지원을 받아 독립을 쟁취했다. 이후 1886년, 프랑스는 미국 독립 100주년을 기념하여 '자유의 여신상'을 선물했다.
1803년, 프랑스는 미국 중부 지역을 지배하고 있었으나, 유럽에서의 전쟁으로 인해 나폴레옹은 이 지역을 유지할 여력이 없었다. 결국 그는 미국에 루이지애나를 매각했다(루이지애나 매입).
1830년, 미국 정부는 '인디언 이주법'을 제정하여 원주민들을 강제 이주시키고 백인 정착민들이 해당 지역을 차지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본격적인 서부 개척이 시작되었다.
디트로이트를 포함한 오대호 주변에서는 철강 산업이 발달하며 공업화가 진행되었다. 반면, 남부 지역은 흑인 노예를 이용한 목화 재배로 경제를 유지하고 있었다. 남북 간 갈등은 관세 문제에서 더욱 심화되었다.
미국 정부는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해 해외 제품에 높은 관세를 부과했으나, 남부는 이에 반발했다. 관세로 인해 유럽이 보복 조치를 취하며 목화 수출이 위축되었기 때문이다. 한편, 북부 지역은 이민자의 유입으로 인구가 증가하고 있었으나, 남부는 상대적으로 정체되어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1860년, 북부를 지지하는 에이브러햄 링컨이 대통령으로 당선되자 남부는 분리 독립을 선언하며 미국 남북전쟁이 발발했다. 전쟁은 북부의 승리로 끝났으며, 이후 미국은 통합을 이루었다.
1869년, 미국은 대륙횡단철도를 개통하여 서부 개척을 가속화했다. 이는 미국이 제국주의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었다.
1898년, 쿠바 앞바다에서 미국 군함 메인호가 폭발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미국은 스페인을 범인으로 지목하며 전쟁을 선포했고, 결국 승리하여 쿠바의 독립을 지원하는 한편, 괌과 필리핀을 획득했다. 이 전쟁을 계기로 미국은 강대국으로 부상했다.
[러시아]
러시아는 유럽 변방 국가였으나, 1812년 나폴레옹을 격퇴하면서 유럽 내 가장 영향력 있는 국가 중 하나로 떠올랐다. 그러나 영토 확장의 문제에 직면하게 되었고, 따뜻한 항구를 확보하기 위해 크림 전쟁(1853~1856)을 벌였다. 이 전쟁에서 영국과 프랑스 연합군에 패배하며 쇠퇴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전쟁의 여파로 노동자와 농민들의 삶은 더욱 악화되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일부 지식인들은 마르크스주의에서 해답을 찾았다. 급진파들은 황제를 암살하려 했으나, 당시 러시아에서 황제는 신과 같은 존재였기에 제정은 유지되었고, 니콜라이 2세가 황위를 계승했다.
1894년, 일본은 동학농민운동을 빌미로 조선에 군대를 파견하고 청일전쟁을 일으켜 승리했다. 그러나 전쟁 후 러시아가 일본을 압박하여 랴오둥반도를 차지하자, 일본은 명성황후를 암살하며 러시아의 영향력을 차단하려 했다(을미사변, 1895).
러시아의 세력이 확장되자 미국은 일본을 지원하며 러일전쟁(1904~1905)이 벌어졌다. 일본은 선제공격으로 승기를 잡았고, 결국 러시아는 패배했다. 미국의 중재로 포츠머스 조약이 체결되었으며, 일본은 한반도 지배권을 확보하고 1910년 한국을 병합했다.
1905년, 러일전쟁 중 러시아 황궁 앞에서 노동자들이 평화적 시위를 벌였으나 군대의 발포로 대규모 학살이 발생했다(피의 일요일 사건). 이는 러시아 혁명의 도화선이 되었다.
니콜라이 2세의 아들은 혈우병을 앓고 있었고, 이를 치료해 준 라스푸틴이 황제의 신임을 얻으며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했다. 그러나 그의 타락과 전횡으로 인해 장교들은 쿠데타를 준비했고, 결국 황실은 라스푸틴을 제거했다.
1917년, 러시아 혁명이 본격화되며 니콜라이 2세는 퇴위했다. 이후 소비에트와 자본가 세력이 대립하며 혼란이 가중되었다. 이를 이용한 독일은 레닌을 러시아로 보내 혁명을 완수하도록 했다. 1917년 10월 혁명으로 레닌이 수도를 장악하며 사회주의 혁명이 성공했다. 이후 러시아는 소비에트 연방으로 재편되며 공산주의 국가로 나아갔다.
후기
이전작과 같이 이번에도 재미있게 읽었다. 미국, 러시아의 역사의 전반적인 흐름을 알 수 있어 좋았다. 을사늑약의 배후에는 미국이 있었다는 점에 약간 배신감이 들기도 했다. 독립한 이후에는 미국이 든든한 우방국으로 변모해 든든한 지원군처럼 보이긴했다. 그러나 지금 트럼프가 재선을 한 뒤, 또 어떻게 뒤통수를 때릴지는 모른다고 생각된다. 자기 밥그릇은 알아서 잘 챙겨야 하는 곳 중에 가장 심한 곳이 국제정치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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