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진보주의자 시점의 입문 교양서
<줄거리>
역사, 경제, 정치, 사회, 윤리에 대한 내용들을 각 파트별로 시간이 흐르며 변화되는 모습을 알려준다.
<주요 내용>
교양 = 넓고 얕은 지식 = 세계를 이해하는 것
신과 국가의 객관적인 의미를 초월해서 사회, 정치적으로 과장되고 포장된 의미가 나에게 강요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신중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내가 발 딛고 있는 세계가 매우 독특한 세계임을 아는 것... 왜곡된 '세계'에 서 있는 왜곡된 '나'를 이해하는 것. 이것이 지적 대화를 위한 가장 기본적인 준비다.
대중은 생각보다 나약하고 무관심해서 자신의 이익과 권리가 무엇인지 스스로 판단하기 귀찮아한다. 미디어는 그 틈으로 파고들어 대중이 봐야 할 곳을 친절하고 세련되게 가르쳐준다.
=> 마무리는 좋게 표현을 했지만 결국, 대중들은 미디어의 손아귀에 놀아난다는 뜻인 것 같다.
비판 이론에 따르면 미디어의 오락적 기능은 대중에게 사회 체제의 압박을 숨기고 도피하게 기능한다.
=> 국민들의 눈을 돌리기 위한 전두환의 3S 정책
기업과 사측에 대한 변호에 반복적으로 노출되고 학습된 대중은 친기업 성향으로 기울어지기 쉽다.
<후기>
비유와 예시를 통해서 설명하는 부분이 많고 중간 정리, 최종 정리로 각 파트 별 내용을 다시 정리해 준다. 핵심 내용을 간추린 그림과 도표들은 심플하지만 복잡하지 않아 아주 매력적이었으며 이해를 하는데 아주 도움이 되었다.
중간 정리, 최종 정리 등으로 지속적으로 각 파트별로 중요한 내용을 머리에 박히도록 반복해서 알려주는 부분이 있었다. 똑똑한 사람들이라면 반복되는 내용에 시간 낭비하는 느낌이 들 수 있겠지만 나한테는 어려운 내용이다 보니 반복되는 내용이 있었던 것은 좋은 부분이었다.
경제, 정치사상에 대해서 예전에 궁금해서 인터넷으로 찾아보았을 때 장황한 설명들로 인해 정확하게 이해하기 어려웠었다. 그런데 이 책을 통해 완벽하진 않더라도 간단하게 머릿속으로 정리되는 기분이어서 좋았다.
시대순으로 더 빠른 지대넓얕 0편 보다 1편이 먼저 나온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첫 번째로 0편은 철학과 종교와 같은 추상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 독자들과 실생활에서 크게 관계가 없는 내용들로 인해 인기를 끌지 못했을 것으로 보인다. 그에 반해 1편은 우리와 아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내용들로 이루어져 있었기에 독자들의 관심을 더 끌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하여 1편이 먼저 나온 게 아닌가 하고 생각이 들었다.
두 번째 이유는 노동자 계층이 보수를 옹호하는 사람들을 깨우치기 위한 의도라고 보였다. 기업의 이익을 대변하는 언론과 매체들은 '애국'이라는 말로 전체주의적인 이념을 주입하고 보수를 정당화하는 속임수를 쓴다. 이로 인해 소외계층임에도 논리적이지 않게 보수를 지지하게 된다는 것이 저자의 논리이다. 그렇기에 다른 지식을 쌓는 것보다 스스로가 판단하는 국민이 되어 정치에 참여하자는 주장을 우선 하고 싶어서 1편을 먼저낸것이라 생각이 들었고, 이러한 주장은 저자가 진보주의 성향을 띄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현재 경제성장으로 인해 모두가 잘 살수 있을 것이라는 낙수 이론은 실패했다. 그렇기에 이상적인 국가의 모습에 가까운 사회민주주의로 나아가는 것이 더 낫다고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저자가 말한 것처럼 우리나라는 사회민주주의를 채택한 다른 선진국과 달리 우리는 가진 게 없다. 식민지가 있었던 것도 아니며, 지하자원도 없을뿐더러 이제는 고령화로 인해 인력마저도 사라져가는 상태이다.
뱁새가 황새를 따라가면 다리가 찢어진다는 속담처럼 아무것도 없고, 아무 준비도 안된 상태에서 선진국을 따라 하는 모양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선진국 따라 하기 사회가 되었을 때, 모두가 잘 사는 것이 아닌 모두가 못 사는 나라가 되는 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든다.
이러한 걱정을 하는 것은 저자가 우려하는 보수적인 매체에 찌들어서일 수도 있다. 이러한 생각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먼저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야 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사회적으로도 성장 중심이 아닌 분배 중심 사회가 되어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것을 대중들에게 감정에만 호소할 게 아닌 논리적으로 입증을 하고 신뢰를 준다면 나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지지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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