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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철학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리뷰]

by 빠뜨루 2022. 1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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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독고다이'로 사는 법을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줄거리>

대부분의 이야기의 마무리는 '차라투스트라가 이렇게 말했다'라고 끝낸다. 일반적인 교훈이나 종교적인 생각들을 다 고로시하고 자신의 주장을 펼치는 형식으로 되어 있다.

 

차라투스트라는 사람이 10년간 산속에서 깨달음을 얻고 사람들에게 '초인' 이 되라는 깨우침을 전한다. 그러나 사람들은 차라투스트라를 이교도 취급을 하였고 마을에서 쫓겨나가게 된다. 그렇게 차라투스트라는 같이 일할 길동무를 찾으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가르침을 전하던 차라투스트라는 스스로 부족하다고 생각하여 다시 동굴에 들어간다. 그렇게 세월이 지나고 제자들에 대한 그리움과 가르침의 왜곡을 두고 볼 수 없어 다시 제자를 찾아간다.

 

그러나 또 한 번 부족함을 느낀 차라투스트라는 다시 제자들을 떠나 방황을 하게 된다. 그러나 자신의 가르침을 원하는 사람들을 있다는 사실에 다시 돌아온다.

 

마지막엔 가르쳤던 모든 사람들을 모아 자신의 동굴에서 파티를 연다. 그러면서 차라투스트라는 사람들이 초인이 되길 원했다. 그러나 사람들은 당나귀를 우상숭배하게 되며 초인이 되지 못한다.

 

이 사건으로 인해 다른 사람들을 초인이 되도록 하고 싶어 하는 동정심이 차라투스트라가 마지막으로 극복해야 하는 점이며 그들과 함께 할 수 없음을 깨 닿는다. 그리고 자신의 동굴에서 떠나는 것으로 이야기가 끝이 난다.

 

[1부]

  • 세 가지 변화에 대하여 : 낙타(견딤) -> 사자(쟁취) -> 어린아이 (긍정)
  • 배후 세계를 신봉하는 자들에 대하여 : 망상에 빠지지 말고 육체(=현실)을 건강하게 하라.
  • 육체를 경멸하는 자들에 대하여 : 자기는 육체에 살고 육체 안에 이성이 있다. 창조하는 육체가 정신을 창조한다.
  • 기쁨과 열정에 대하여 : 남에게 질투하지 말고 한 가지에 열정을 가지고 기쁘게 임하라.
  • 글 읽기와 글쓰기에 대하여 : 독서를 할 땐 깊이 탐구해야 하며 기초지식을 쌓아 놓아야 한다.
  • 산비탈의 나무에 대하여 : 고난이 생겨도 희망을 읽지 말고 계속 원하는 것을 해라.
  • 죽음의 설교자들에 대하여 : 삶은 고통이다. 그러나 죽음으로 벗어나고자 하는 것은 도피일 뿐이다.
  • 전쟁과 전사들에 대하여 : 인간은 극복되어야 하는 존재라는 사상을 위한 투쟁을 해야 한다.
  • 새로운 우상에 대하여 : 국가라는 허황된 곳이 사라진 곳(=이상)을 보아라.
  • 시장의 파리들에 대하여 : 진리를 파악한 사람 주위에는 열등감으로 인한 주변 사람들로 피해를 볼 수 있으니, 언쟁을 피하자.
  • 이웃 사랑에 대하여 : 자신이 아닌 주변 사람으로 스스로를 포장하려 하지 마라
  • 독사에게 물린 상처에 대하여 : 악을 선으로 갚지 말고, 적이 그대들에게 선을 베풀었음을 증명하라.
  • 자녀와 결혼에 대하여 : 자신을 능가하는 한 사람을 창조하려는 두 사람의 의지가 결혼이다.
  • 베푸는 덕에 대하여 : 탐욕은 퇴화의 표시이다. 남을 도우면 그 덕이 나에게로 다시 온다.

 

[2부]

  • 지복의 섬에서 : 신은 없다. 창조를 통해 고뇌로부터 구원을 받는 것은 인간의 운명이다.
  • 도덕군자들에 대하여 : 대가를 바라지 말고 순수한 마음으로 덕행을 하라
  • 무덤의 노래 : 의지가 강하면 절대로 상처 입지 않는다.
  • 자기 극복에 대하여 : 남에게 의지하지 말고 자신만의 의지를 가지고 깨지고 부서져라.
  • 때 묻지 않은 인식에 대하여 : 나의 의지를 창조하고자 하는 것이 가장 순결하다.
  • 학자들에 대하여 : 내가 바른 것을 그들이 바라서는 안 된다.
  • 시인들에 대하여 : 시인들이 하는 헛소리에 귀 기울이지 말고 자신의 소리를 들어라.
  • 큰 사건들에 대하여 : 나의 명성을 헤칠 수 있는 어두운 면을 단속해야 한다.
  • 구원에 대하여 : 물고기를 잡아주는 것이 아닌 낚시를 할 수 있는 능력을 가르쳐주 듯, 무언가를 대신해주는 것이 아닌 삶의 의지를 가르치는 것이 구원이다.

 

[3부]

  • 원하지 않는 행복에 대하여 : "행복이 나를 뒤쫓아 온다. 그것은 내가 여자들을 뒤쫓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행복은 여자이다."
  • 왜소하게 만드는 덕에 대하여 : 왜소한 행복을 위해 친절을 베푸는 것(=순종)은 덕이라 불려도 비겁하다
  • 스쳐 지나감에 대하여 : "더는 사랑할 수 없는 곳은 그저 스쳐 지나가야 한다"
  • 세 가지 악에 대하여 :
    1. 육욕 : 낯선 자에 대하여 알 수 있는 기회가 된다.
    2. 지배욕 : 욕심이 아래를 향한다면 베푸는 덕이 될 수 있다.
    3. 이기심 : 건전한 이기심은 육신과 영혼을 만들어 준다.
  • 중력의 영에 대하여 : 인간에게 지상의 삶은 무거운 것이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며 사랑하는 법을 배워야 하며, 그 방법은 직접 시험해 봐야 안다.
  • 낡은 서판과 새로운 서판에 대하여 : 낡은 가치관에서 벗어나라.
  • 또 다른 춤의 노래 : 나는 나의 온갖 지혜보다 삶이 더 사랑스러웠다.

 

[4부]

  • 꿀의 제물 : 다양한 물고기가 사는 바다에서 하는 낚시처럼 다양한 미래가 올 수 있기에 참고 기다리는 것이다.
  • 도움을 구하는 외침 : 쓸모없는 것은 없다. 지복의 섬은 존재한다.
  • 왕들과의 대화 : 우물 안의 개구리 되지 마라
  • 거머리 : 내가 알려고 하는 곳에는 지식을 넓히도록 성실하게 노력하자.
  • 마술사 : 장난도 적당히 하자.
  • 실직 : 신앙심에 기대지 말고 스스로 운명을 개척하라.
  • 더없이 추악한 인간 : 위대한 사랑은 동정심을 초월한다.
  • 그림자 : 목표를 잃고 방황할 땐 쉬는 게 좋다.
  • 정오에 : 아주 적은 것으로 행복할 것이라는 꿈에서 깨어나라
  • 학문에 대하여 : 두려움을 느끼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며 그것을 이겨내는 용기가 인류의 역사이다.
  • 밤에 돌아다니는 자들의 노래 : 모든 기쁨은 영원을 바란다.
  • 징조 : 더 높은 인간들에 대한 동정심을 가지지 말자.

 

<주요 내용>

인간이 높고 밝은 곳으로 오르려 애쓸수록 뿌리는 더욱더 강하게 땅속으로, 아래로, 어둠 속으로, 심연을 향해, 악을 향해 뻗어 나간다.

=> 지식과 지혜를 갈구할수록 더욱더 모르는 것이 생긴다는 의미로 받아들었다.

 

나의 형제들이여, 그대들은 저들의 주둥이와 욕망의 악취 속에서 숨 막히려 하는가? 차라리 창문을 깨고 밖으로 뛰어내려라!

=> 중간에 빵 터졌네 ㅋㅋ

 

남자는 전쟁에 임하도록 위협과 유희 두 가지를 원한다. 그 때문에 가장 위험한 장난감으로서 여자를 원하는 것이다.

=> 옛날 성차별이 있던 시대라서 그런지 현재로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주장인 것 같다.

 

서둘러 죽으라고 설교하는 자들이 나타나면 좋으려만!

=> 앞서 말한 죽음의 설교자들이 있지 않는가. 내용이 모순되는 것 같다.

 

신들은 모두 죽었다. 우리는 이제 초인이 나타나기를 바란다.

 

만일 신들이 존재한다면, 나 자신이 신이 아니라는 것을 어떻게 견디어 내겠는가? 그러므로 신들은 존재하지 않는다.

 

의지, 힘에는 의지는 모든 화해보다 더 고귀한 것을 원해야 한다.

=> 미래는 정해져 있지 않다. 나의 의지를 가지고 살아라.

 

많은 것을 보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을 외면하는 법을 배울 필요가 있다. 누구든 산을 오르는 사람들에게는 이런 가혹함이 필요하다.

 

인간은 건강하고 건전한 사랑으로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나는 그렇게 가르친다. 그래야 방황하지 않고 자신을 참아 낼 수 있다.

 

그런 신이라면 사라져라! 차라리 신이 아예 없는 편이 낫다. 차라리 스스로의 힘으로 운명을 개척하고, 차라리 바보가 되고, 차라리 스스로 신이 되는 편이 낫다!

=> 이 글의 핵심 주제인 것 같다.

 

위험에서 벗어나도록 인도해 주는 자가 아니라 모든 기에서 벗어나도록 유혹하는 자를 가장 좋아한다. 그러나 그런 욕망이 그대들에게는 현실일지라도, 내게는 불가능한 것으로 생각된다.

 

저들이 모두 다시 경건해지지 않았는가. 기도를 하고 있다니, 다들 미쳤구나!

=> 그렇게 차라투스트라가 신을 믿지 말고 초인이 되라고 설파를 해도 다시 다른 종교를 만들어 내는 모습을 보며 소름이 돋았다. 어떻게 보면 초인이 되는 것이 이렇게 어렵고 종교를 만들고 그것에 기대는 것이 인간의 본능이라는 것을 표현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모든 사람을 위하면서 그 누구도 위한 것도 아닌 책'이라는 자조적인 부제를 달았다. 자신은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이 책을 집필했지만, 그 내용을 제대로 이해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비관적으로 내다본 것이다.

 

<후기>

주요 키워드로는 '초인', '동정심' 인 것 같다. 먼저 니체가 말한 초인이란 종교의 가르쳐준 대로가 아닌 스스로 운명을 개척하는 자이다. 이러한 초인이 되는 것이 삶의 목표이고 이러한 사람이 되기 위한 내용들을 이 책에 기술하였다고 보았다.

 

번째 키워드인 동정심은 차라투스트라가 계속 조심하라고 강요한다. 왜일까? 자신이 아닌 남들을 초인으로 만들기 위해 남을 가르친다고 해도 나의 의지만으론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남이 아닌, 내가 초인이 되기 위해 노력에 집중을 해라고 조언하는 것 같았다. 이러한 내용은 '나의 주변을 변하게 하려고 하지마라'라는 법륜스님의 말씀과 일맥상통하는 것 같았다.

 

책이 읽기 쉬운 책은 아닌 것 같다. 중간중간 읽다가 글을 읽는 것인지 글자를 보는 것인지 헷갈릴 정도로 어려웠다. 나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이 책에 대해서 어렵다고 하는 글들이 많아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현재는 이 정도로 밖에 이해를 하지 못했다. 다음에 이 책을 해석한 유튜브와 책을 찾아 읽어볼 계획이다. 그리고 나서 한 번 더 읽어보고 싶다. 지금보다 더 많은 것을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스스로 기대해 본다.

 

'좋다'라는 말과 함께 생을 마감한 니체를 보며 우리도 그와 같은 생각으로 삶을 살고 싶다고 생각을 가질 수 있다. 그러나 니체의 사상에 너무 빠져버리게 되면 종교와 같이 스스로 생각을 하는 것이 아닌 니체의 말만 신봉하며 니체에 기대는 삶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차라투스트라가 말한 것처럼 종교나 다른 사람들에게 기대지 않고 스스로 사유하며 자신의 운명을 개척하고 만족할 수 있는 사람 즉, 초인이 되기 위해 노력해 보려 한다.

 

<추천>

난해하고 어렵다. 나처럼 철학을 잘 모른다면 추천하지 않는다. 고등학생 추천도서라는데... 이 책 읽어보고 추천한 사람이라면 스스로 뺨 한대 쌔게 치고, 만약 읽어보지도 않고 추천했다면 원산폭격 자세로 대가리 박고 반성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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