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리뷰]

 

카지노 [리뷰]

 

소개

 

카지노를 주제로 한 아침드라마

주요 내용

카지노에서 게임을 하다 죽는 사람들은 거의 다 바카라를 하기 때문이다.

강원랜드에는 일찍 들어와 자리를 차고앉아 있다가 게임을 하러 온 다른 사람들에게 자리를 파는 사람들이 있다.

카지노에서는 일정 수준 이상의 게임을 하는 고객들에게 숙박이나 술, 음식 등을 무료로 제공한다.(...) 고객이 10만 달러 이상을 잃었을 때에는 10퍼센트의 위로금을 지급하는데, 카지노에 따라서는 15퍼센트까지 내어주는 곳도 있다.

나에게 카지노 게임은 단순한 노름이 아니에요. 내가 고요히 나 자신을 살피며 살아가는 수양의 한 방식이에요.

많은 노름꾼들이 다 그렇지요. 이긴다는 환상에 사로잡혀 주변을 모두 황폐화시키고, 본인 역시 삶을 그리 치고 말지요.

후기

술술 읽히는데, 좋은 책이라서 혹은, 잘 쓰인 책이라서가 아니라 그저 내용에 깊이가 없고 요즘 나오는 웹소설처럼 가볍게 쓰였기 때문에 쉽게 읽였던 것뿐이라서였다. 읽고 나서 생각해 볼 만한 거리 같은 게 없었고 그냥 카지노에 관한 잡지식 정도만 늘어난 것이 다였다.

남자 주인공은 너무 베일에 쌓여 있고, 여자 주인공은 백치다. 그래서 한 인물에 몰입하며 읽기는 어려웠다. 인물들 간의 갈등이나 관계가 형성되는 과정을 그리는 것도 어설프고 설득력이 떨어졌다. 그리고 깨우침을 얻으면 도박을 잘할 수 있게 된다는 식의 어처구니없는 설정이 현실성을 떨어지게 만드는 것 같아 아쉬웠다.

도박에 빠져 삶이 망가진 한 가장이 주인공에게 도박을 배운 뒤, 카지노에 가서 도박을 하는 내용이 있다. 도박으로 성공할 듯하다가 아주 자그마한 욕심으로 모든 것을 그르치게 되는 장면이 있다. 도박을 하는 사람의 심리 상태가 어떤지,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세세하게 묘사한다. 그 부분은 몰입감이 엄청났고 정말 일품이었다.

남자 주인공은 친구를 잃었고, 여자 주인공은 동생을 잃었다. 다른 인물들도 돈과 가족, 자존심, 목숨 등을 잃었다. 소설에 나오는 인물들 모두 결국 모두 카지노에 패배했다고 볼 수 있다. 저자는 인물들의 결말을 통해, 그리고 인물들의 대사를 통해 바카라는 카지노와 대결하는 것이며, 절대 이길 수 없는 싸움이라고 계속 강조한다. 그만큼 바카라는 절대 해서는 안 되는 게임인 것이다.

추천

 

아주 가볍게 읽기 좋으나 별로 추천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