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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심리학

칼 구스타프 융 [리뷰]

by 빠뜨루 2024.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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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구스타프 융 [리뷰]

 

소개

의 심리학과 그의 전기

 

줄거리

1장. 인간의 인격이란

인간의 정신은 '의식', '개인무의식', '집단무의식'으로 구별될 수 있다. 의식출생 이전에 정해지는 성향이며, 자아에게 인정받은 경험들이다. 개인무의식자아에게 인정받지 못한 경험으로 무의식에 내재된다. 그리고 이 개인무의식은 콤플렉스를 만들기도 한다.

집단무의식조상 대대로 물려받은 의식을 말한다. 그리고 집단무의식은 4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는데, 이를 '태고 유형'이라 한다. 내면을 속이기 위해 가면을 쓰는 '페르소나' 유형, 남성이 가진 여성성인 '아니마', 반대로 여성이 가진 남성성인 '아니무스' 그리고 동물적 본성인 '그림자'이다.


2장. 인격의 활동

외부에서 오는 자극들은 정신활동을 촉진시킨다. 불안정한 상태에서 발생하면 과격한 정서 방응을 불러일으킬 수 있지만 권태와 무기력에 빠져있을 때는 활력소가 되기도 한다.

인격이 일하기 위해선 '정신 에너지'가 필요하다. 이 에너지를 나태내기 위해 '리비도'라는 말을 썼다. 리비도욕망(허기짐, 갈증, 성적 욕구 및 정서)이다. 이 욕망의 가치는 개인마다 다르다. 욕망의 가치가 결정되는 가장 큰 요인은 콤플렉스이다. 콤플렉스는 지나친 정서 반응을 이끌어내기도 한다.

정신 에너지의 양은 항상 동일하다. 다른 위치로 이동할 뿐이다. 이것을 동량의 원리라 한다. 다른 위치로 이동하는 이유는 엔트로피의 원리 때문이다. 엔트로피는 균형 잡힌 체계를 만들려는 특징이다. 외부, 내부의 자극으로 인해 강한 정신에서 다른 쪽으로 에너지가 몰리면 인격이 변화할 수도 있다.

에너지의 방향은 외적 상황에 적응하는 방향으로 흐르면 '전진', 무의식적 자료를 활동하게 하는 방향으로 흐르면 '퇴행'이라고 한다. 그리고 새로운 활동에 돌려쓸 수 있는 것을 '물길 트기'라고 한다.


3장. 인격의 발달 과정

다양한 인격 체계는 한평생을 거쳐 더욱더 개성화, 통합되어 나간다. 여기엔 부모, 교육, 사회 등이 영향을 준다.


4장. 개인의 성격을 유형화하다

객관적 지향이 우위를 차지하면 '외향자', 주관적 지향이 우위를 차지하면 '내향자'라고 불린다. 융의 유형학에는 사고(판단), 감정(평가), 감각(경험), 직관(근원이 없는 초감각적 지각) 이렇게 네 기능이 있다. 각 기능 들은 외향성, 내향성과 결합하여 여덟 가지의 성격이 나타난다.

[여덟 가지 유형]
외향적 사고형 : 냉혈한인 경우가 많음 ex) 과학자
내향적 사고형 : 감정으로부터 자기 자신 보호 ex) 철학자
외향적 감정형 : 원시적 미발달 상태
내향적 감정형 : 조용한 물이 깊다는 말이 어울림.
외향적 감각형 : 감각에 충실함. ex)호색한, 도박꾼
내향적 감각형 : 외부와 단절하고 감각에만 충실함.
외향적 직관형 : 금방 싫증을 낸다.
내향적 직관형 : 미지 세계 속에 갇혀 있음. ex) 예술가


5장. 상징과 무의식

융은 중세기 연금술사의 노력과 환자들의 노력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 연금술사가 물질을 개성화-변형-해서 완전한 물질을 얻고자 했던 것처럼 환자들은 꿈속에서 자기 자신을 개성화해서 통합을 이루고자 했다.

인간은 태고의 본능과 리비도를 문학이나 예술과 같은 상징으로 표현한다. 상징은 정신을 표현하며 인간성의 모든 면을 투영한다. 인간의 역사는 의식적으로 더 좋은 상징, 즉 태고 유형을 완전히 실천하며 개성화할 수 있는 상징을 찾는 역사라고 볼 수 있다.

꿈은 아니마, 페르소나, 그림자, 기타 태고 유형을 개성화하고 그것을 통합하려는 시도라고 보았다. 그 꿈을 분석하면 정신적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보았다.


주요 내용

인간이 평생을 통해 할 일은 타고난 전체성 중 최대한으로 분화된 것을 가급적 일관성 있고, 조화롭게 발전시키는 일이다.


자기를 인식하는 일은 완전히 자기의 실현을 이룩하는 일에 선결돼야 한다고 융은 강조했다. 자기인식은 자기실현에 이르는 길이다.

융의 정신역학 중심 개념은 리비도, 가치, 동량, 엔트로피, 전진과 퇴행 그리고 물길 트기이다.

융의 유형학은 개인의 차이를 표현하기 위한 체계이지 결단코 모든 사람을 여덟 종의 고정된 유형에 집어넣으려는 체계가 아니다.


후기

나는 칼 구스타프 융을 요즘 유행하는 MBTI 의 전신을 만든 심리학자로 알고 있었는데, 페르소나라는 말도 융이 만들었다는 것이 놀라웠다. 융이 심리학적 기능들을 구분하는 방법에서는 칸트, 인생의 목표에 대해서 말할 때는 니체가 보였다.

남성에게는 아니마라는 여성성이, 여성에게는 아니무스라는 남성성이 존재한다. 생각해 보면 남성에게 여성성이 부각되면 소위 말하는 여성적인 남성을 떠오르게 된다. 그러나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자신을 더 채찍질하고 남성답지 않은 것을 혐오하는 형상을 띈다고 한다. 남자답지 못하다는 말에 심하게 발끈하는 사람들이 그런 케이스가 아닌가 싶다.

융의 심리학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개인의 성격은 모두 다르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남들과 다른 사람들을 보고 틀렸다고 할 수 없으며, 억지로 바꾸려 하는 것은 좋지 않다. 오히려 틀렸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사회가 정한 페르소나에 빠져 있을 확률이 높다. 그저 나 자신을 개성화하는데 힘을 써야 한다.

각 장마다 정리가 잘 되어 있어 좋았다. 마지막 전기 부분엔 흥미가 없어서 읽지 않았다.


추천

한 번쯤 읽어보는 것도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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