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 피셔 역발상 주식 투자 [리뷰]
<소개>
내 귀에 도청장치… 가 아니고 내 방에 코끼리가 있다!!
<줄거리>
역발상은 군중의 선택과 무조건 반대로 행하는 것이 아니다. 다른 사건이 일어날 것이라 생각하는 것이다. 아날로그시계의 시침이 1시 방향을 가리킨다고 7시를 선택하는 것이 아닌 1시 이외에 11가지의 가능성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 증시로 보았을 땐, 강세 상승, 약세 상승, 약세 하락, 강세 하락 중 하나를 선택을 하는 것이다.
주식 시장은 투자자를 모욕하려고 하며 합리적이거나 논리적인 형태를 띠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고집이 강해 처음 예측한 것을 변경하지 않아 적중률이 높지 않은 경우가 많다. 그렇게 모욕당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인구문제, 국가부채, 연금 문제 등 30개월 이내에 일어날 미래가 아니면 예측할 수 없다. 소득 불균형 문제, 마약 문제 등 정치, 사회 이슈는 주가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그렇기에 역발상 투자자가 고민할 문제가 아니다. PER, CAPE 등 지표들로도 미래를 예측할 수 없다. 그러나 단 하나 경기선행지수(LEI)를 보면 경기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
거대한 주식이라는 코끼리는 항상 방에 있고 모두가 그 사실을 알지만 잊고 지낸다. 군중보다 앞서가려면 모두가 알면서도 무시하는 코끼리를 찾아내야 한다. 코끼리를 찾는 법으로 실적을 파악할 수 있는 총영업이익률이 있다. 그리고 자사주 매입하며 수익률 곡선이 가파른 기업을 찾으면 된다.
테러는 투자심리에 충격을 주지만 그 충격은 단기에 그칠 뿐이다. 전염병이나 전쟁도 마찬가지다. 2차 세계대전이 강세장을 불러왔다고 기억하지만, 전쟁 초기의 프랑스 함락 때의 경제 하락은 기억하지 못한다. 전쟁으로 경제가 성장했다고 믿는 것은 파괴로부터 부가 증대될 수 있다는 '깨진 창문' 이론을 믿는 것과 비슷하다. 그러나 의도치 않게 깨진 창문으로 인해 유리 수리공이 돈을 벌게 되었다는 우화의 내용과 달리 그 돈을 신발이나 책을 사는데 썼다면 더 유용했을 수 있다. 그렇기에 보이는 효과에 주목하는 깨진 창문 오류를 생각해야 한다.
직접 스승을 찾아야 한다. 안되면 책을 통해 배우면 된다. 최근 사건과 추세에 초점을 맞춘 책이나 장기 예측 서적은 쓸모없다. 고전을 통해 배우는 것이 좋다.
대중의 관심을 끄는 주제는 부정적일 때 효과적이다. 부정적 이야기로 공포감을 조성하고, 대중들은 두려움에 휩싸이기 마련이다. 그러나 시장은 바보가 아니므로 이미 다 반영해놓았다. 이러한 최근정보편향에 사로잡혀 투자하는 군중들의 형태를 이용해 역발상 투자를 해야 한다. 이때, 행동재무학을 이용하면 우리가 감정과 편견에 빠져 실수하는 과정을 파악할 수 있고, 마음속에 내재하는 투기 본능을 억제할 수 있다. 확증편향에 빠지지 말고 실수 가능성을 인정하고 마음의 문을 열어두면 더 발전할 수 있다.
<주요 내용>
진정한 역발상 투자자는 시장 여론과 일반 통념에 얽매이지 않는다.
다른 방향이지, 반대 방향이 아니다
주식시장은 주가를 띄어주기만 한다면, 누구의 돈인지는 따지지 않는다.
우리는 자신의 실수로부터 배울 때 투자에 성공한다.
전망이론에 의하면, 사람들은 일정 금액을 벌 때 느끼는 기쁨보다 같은 금액을 잃을 때 느끼는 고통이 2.5배나 크다.
투자에서 최대의 적은 자기 자신, 바로 감정과 편견이다.
<후기>
책을 읽으면서 어디서 많이 본 내용인데 하는 기시감이 들었다. 저자가 누군지 보니 저번에 읽었던 '주식시장은 어떻게 반복되는가'를 쓴 켄 피셔라는 저자였다. 투자자들을 기억상실증에 걸렸고 앞에 있는 코끼리도 인지 못하는 환자들로 표현한다는 점도 이전에 읽었던 책의 내용과 비슷했다.
내용을 간단하게 추려보면 많은 투자 관련 책을 읽고, 직접 투자해 보면서 감을 키워야 한다는 것. 남의 의견이나 최근 정보에 따라 좌지우지하지 말 것. 처음 선택한 종목이 틀릴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투자 중간에 종목을 변경할 수 있는 유연한 사고방식을 가질 것. 감정 조절을 잘 할 것. 정도가 될 것 같다.
결국 기본기가 가장 중요하다는 걸 다시 한번 되새기게 하는 책이었다.
<추천>
켄 피셔의 저서 중 한 권이라도 읽어 본 적 있다면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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