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때는 학교에서의 문제는 사회가 해결해주지 못 할것이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학교폭력을 신고한 뒤에 또다시 보복을 할 수 있을 것이고 신고하고 보복하고 계속 반복되는 것을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보았기 때문이다.
학교폭력의 경우 부모에게 말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나의 문제로 인해 부모가 걱정을 하거나 나에 대해서 실망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있어서도 있지만 말을 한다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는 불신이 크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일이 커지기전에 부모님께 말씀을 드리는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 상황이 더 악화될 경우 학생 혼자서는 해결하지 못 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부모에게 말하지 못 하는 상황이라면, 어려움이 닥쳤을 때 이야기를 꺼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지 못 한 부모의 잘못이 큰게 아닐까...
현재의 대한민국의 학교폭력의 실태는 어떠한가. 나 때와는 달리 학교폭력을 신고하면 해결해줄 수 있다는 믿음을 주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는지 문뜩 궁금해졌다.
그런데 학교 뿐만 아니라 사회에서도 폭력은 존재한다.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정신적인 폭력을 받을 때도 있고, 국제적으로 보았을 때는 전쟁을 통해 물리력으로 폭력을 행하기도 한다. 인간으로써 폭력은 피할 수 없이 자연스러운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그러한 관점에서 막으려고 하는 것은 인간의 본성을 부정하는 것이며, 막는 것은 불가능한게 아닌가 싶다. 그렇기에 학교폭력은 존재할 수 밖에 없는 게 아닐까...하는 부정적인 생각을 해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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